Black Tower Riesling 2005, Germany
Black Tower Riesling 2005, Germany
독일산 화이트와인, 리슬링 품종. 알코올 11%, 750ml.

적절한 맑은 황색, 적절한 시큼한 향.

입 안에 넣는 순간 느껴지는 약간의 신 맛, 그리고 달콤함.
다음 순간 살짝 살아나는 상큼한 느낌의 신 맛.

그리고 아무 것도 없었다.

컵 안에서 맴도는 향은 괜찮은 편이다. 순간적으로 고소한 느낌도 들고. 헌데 입 안에 넣는 순간 상당히 무미건조해진다. 한 모금, 두 모금 마시면서 점차 단순함은 도를 더해 간다.
어째서일까 생각해보니, 이 와인에는 떫은 맛이 거의 없다. 그렇다고 해서 지독하게 달콤한 것도 아니고. 아무 맛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뒷끝이 너무 밋밋하다. 마실수록 단 맛도 신 맛에 파묻히는 듯 하다.

싼 맛에 리슬링, 이라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의미는 없을지도 모른다.


어째 요즘 너무 싼 와인으로만 치달은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.
다음 번에는 그래도 만원 이상 하는 걸 시도해 봐야 하려나.

치즈나 뭐 그런 것과 곁들여 마시면 그래도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다.
가볍게 입안을 행궈내는 용도로는 그만일지도.


사진을 찍지 못해, 유통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대체한다.
사진은 2006년. 약간 라벨 디자인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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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Fanciski | 2007/10/23 12:42 | 와인과 식당들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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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Q at 2007/10/23 12:48
NYT기사중에 [Red Wines Under $10]라고 있는데, 저가 와인들 중에서 비교적 좋은 와인들을 비교해 놨습니다. 링크는
http://www.nytimes.com/interactive/2007/09/19/dining/20070919_TASTING_FEATURE.html
Commented by sharkman at 2007/10/23 13:35
어느쪽인가 하면 치즈 포스팅도 해주면 매우 고마울 것 같은데요.
Commented by Fanciski at 2007/10/26 12:57
치즈 포스팅은 일단 집에 있는 안주부터 다 먹어 치운 다음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, 선처하도록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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