![]() 독일산 화이트와인, 리슬링 품종. 알코올 11%, 750ml. 적절한 맑은 황색, 적절한 시큼한 향. 입 안에 넣는 순간 느껴지는 약간의 신 맛, 그리고 달콤함. 다음 순간 살짝 살아나는 상큼한 느낌의 신 맛. 그리고 아무 것도 없었다. 컵 안에서 맴도는 향은 괜찮은 편이다. 순간적으로 고소한 느낌도 들고. 헌데 입 안에 넣는 순간 상당히 무미건조해진다. 한 모금, 두 모금 마시면서 점차 단순함은 도를 더해 간다. 어째서일까 생각해보니, 이 와인에는 떫은 맛이 거의 없다. 그렇다고 해서 지독하게 달콤한 것도 아니고. 아무 맛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뒷끝이 너무 밋밋하다. 마실수록 단 맛도 신 맛에 파묻히는 듯 하다. 싼 맛에 리슬링, 이라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의미는 없을지도 모른다. 어째 요즘 너무 싼 와인으로만 치달은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. 다음 번에는 그래도 만원 이상 하는 걸 시도해 봐야 하려나. 치즈나 뭐 그런 것과 곁들여 마시면 그래도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다. 가볍게 입안을 행궈내는 용도로는 그만일지도. 사진을 찍지 못해, 유통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대체한다. 사진은 2006년. 약간 라벨 디자인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.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[?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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