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름은 사물의 속성을 대변하지 않는다.
이름은 사물의 속성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미디어들이 꽤 있다.

일리 있는 말이다.
그러니까 작명가들이 밥벌이는 하는 거겠지.

대부분의 경우, 사물의 이름은 그 물건의 특징을 대변한다.
예를 들어보자.

· 바나나 우유 - 바나나가 들어 있는 우유.
이런 경우는 성분이 바로 이름이 되는 경우가 되겠다. 가장 단순하고 명료하다. 밀크 초콜렛 같은 것도 이런 것에 포함되겠다.

· 매일 우유 - 매일 유업에서 만든 우유. 또는, 매일 마시는 우유라고 볼 수도 있겠다.
메이커 명칭을 이름에 넣은 경우다. 가끔, 제품이 너무 유명해져서 그것이 일반 명사화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. 레드 데빌이라던가.

· 청국장이 빠띠쉐를 만나면 -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, 청국장이 들어 있는 초컬릿.
난해한 편이기는 하지만, 빠띠쉐라는 단어의 뜻을 생각해보면 뭔가 제빵, 과자 계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. 개인적으로 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생각난 것은 청국장이 들어간 바게뜨였고, 실제 제품은 초콜렛이었지만 어쨌든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본다.

하지만 이런 건 대체 뭔가?
아래 자료 사진을 보자. (이 사진들은 며칠 전 할인 마트에서 찍은 것이다.)

진정한 커피 맛을 자랑하려나 봅니다.
사실은, 진짜같은 가짜인가 봅니다.


제품 명은 분명히 리얼(real)이다.

real1

1 진짜의(genuine), 진정한
2 실재하는, (공상이 아닌) 현실의, 실제의;객관적인, 실질적인
3 <묘사 등이> 박진감 있는;대단한
4【법】 부동산의(opp. personal);<수입·임금이> 실질의
5【수학】 실수(實數)의(opp. imaginary)

원본 위치 <http://endic.naver.com/search.nhn?query=real>

모 영화에서 본 대사가 생각난다.

- 갑: 돈은 어떻게 마련할 거지?
- 을: 걱정 마, 금방 마련할 수 있어.
- 갑: 설마, 저기 있는 저 위조 지폐로 지불하겠다는 건 아니겠지?
- 을: 하하, 내가 찍은 위폐는 진짜랑 똑같아. 뭐가 다르다는 거지?

모르는 게 약이다.

by Fanciski | 2007/07/26 14:27 | 혼돈과 몽상학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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