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uvée d'Adrien 2006, France
Cuvée d'Adrien 2006, France
프랑스산 레드와인, 알코올 11%, 750ml.

오래간만에 보는 코르크 마개. 상태는 양호했다.

약간 흐린 듯 하면서도 강한 색상. 맑다는 이미지보다는 검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.
하지만 잔을 코 끝에 가져다 대는 순간 풍겨오는 달콤한 향. 순간, 어, 이거 정말 드라이 맞나,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. 잠시 동안이나마 기대하게 된다.

그러나.

한 입 머금는 순간 폭풍우처럼 밀려오는 시큼한 맛과 약간의 텁텁함.

살짝 당했다는 느낌이다. 물론, 원래 드라이 계열의 포도주다운 맛이라는 점은 인정한다. 하지만 초반의 이 달콤한 향은 사람으로 하여금 딴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. 어쨌거나 드라이는 드라이다.
헌데, 텁텁함과 떨떠름함이 상당히 오래가는 편이다. 불쾌함과 마실 만 하다는 느낌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오간다.

오징어하고는 안 어울린다. 안 좋은 쪽으로 상승 효과를 일으킨다. 치즈와도 그다지 안 맞는 편이다. 하지만 의외로 센베이하고는 잘 어울린다. 간장을 발라서 구운, 일본식 센베이.

전반적으로, 이 가격대에 어울리는 품질을 가진 테이블, 드라이 와인이라 하겠다.
건강을 위해서 레드 와인을 마시는 분에게는 권할 만 하다.

확실하게 약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.
by Fanciski | 2007/06/05 11:56 | 와인과 식당들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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