![]() 삼성역 근처에 있는 포우라는 쌀국수 집을 찾았다. 스펠링은 Pho-w. ![]() Pentax K100D, Sigma 17-70 DC, ISO 400, F 5.0, 1/100 sec 돼지고기 만두는 평범하다. 단순히 바짝 튀긴 만두라는 느낌. 만두피 방식이 독특하긴 하지만 그 뿐, 맛이라는 점에서 뭔가 평이한 느낌이다. 게다가 식을수록 점점 더 평이해진다. 무에다 싸먹는다는 게 재미있기는 하지만 느끼한 맛을 좀 덜어준다는 거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고……하여간 가격 대 성능비가 떨어지는 편. ![]() 안심 쌀국수는 국물이 다른 곳에 비해서 좀 연한 편이다. 진한 맛이 좀 떨어지는 편. 대신 비린내가 훨씬 덜하다. 월남 쌀국수가 맛 없다고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국물과 고기가 비려서 못 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, 이곳의 쌀국수라면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. 포호아의 쌀국수가 무게감이 있다면 이쪽은 개운한 맛. 포호아의 경우 날고기 위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서 고기를 익혀가며 먹는 반면에, 날고기를 육수로 익혔다고 하기엔 고기가 잘 부스러지는 게 이곳은 미리 익혀놓은 고기를 쓰는 게 아닌가 싶다. ![]() 이름만 들어보고 먹어본 적이 없는 톰양 탕면. 간단히 정리하자면 네발 달린 짐승의 고기도 들어간 묽은 짬뽕, 정도가 되겠다. 오징어도 들어가고 조개도 들어가고 토마토도 들어가고 숙주도 들어가고 고기도 들어가고, 하여간 이것저것 다 들어갔다. 재료가 다양해서 그런지 맛도 상당히 어수선하고 느끼한 편이다. 토마토와 조개가 들어가서 어느 정도 개운한 맛을 더해주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다. 하지만……. 먹다 보면 그게 매력이다. 어수선함 그 자체가 매력이랄까, 한 그릇 먹으면서 매콤한 칼국수부터 시작하여 짬뽕 국물의 느낌까지 두루두루 느낄 수 있는 게 먹으면서 지겹지가 않다. 한 번 정도는 먹어 볼 가치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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