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tes De Bergerac 2004, France

Cotes De Bergerac 2004, France


프랑스산 화이트 와인, 알코올 11.5%


할인 마트에서 값싸게 구입한 화이트 와인.

생각보다 양호한 코르크 상태에 한 번 놀라고, 독특한 산미에 한 번 더 놀랐다.

와인 자체의 색깔은 좀 진한 편이라 상당히 달고 무거운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…….

향에는 별 특색이 없어서 그냥 평이한 시큼털털한 화이트려니 하고 입에 넣었는데, 그 순간 입안을 스치고 지나가는 산미와 그 뒤를 잇는 달콤한 맛, 한 모금 넘겼을 때 살짝 다시 느껴지는 산미와 그 뒤 입 안을 감도는 연한 달콤함.

나름대로 괜찮은데, 라는 생각을 하고 마개를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.


그리고 일주일 뒤.

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따랐는데…….

산미가 줄고 향이 더 풍부해진 것이 아닌가. 놀라웠다.
그리고 계속 마셨다.

또 일주일 뒤.

단 맛은 좀 줄어들고 산미는 사라졌다. 떫은 맛도 사라졌는데 대신 무게감이 줄었다. 그래도 여전히 마실 만 했다.

와인의 맛이라는 것이 이런 식으로도 변하는구나.

블리딩이니 디캔팅이니 하는 짓을 시작해볼 타이밍이 된 것일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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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Fanciski | 2007/01/25 15:26 | 와인과 식당들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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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마근엄 at 2007/01/26 20:02
베르게락은 보르도를 가로지르는 지롱드 강의 상류쪽 지류인 도르도뉴강에 인접한 지역으로, 꼬뜨 드 베르게락은 그 하위 AOC의 하나라고 합니다. (저는 못 마셔봤군요...-_-) 베르게락의 하위 AOC중에는 몽바지악(Monbazillac)이 있는데, 이 동네에서는 달콤한 귀부 와인을 많이 만드니까 마트에서 보이면 한 병 사보심도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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